1. 정부 R&D 정책
□ "쪼개진 R&D 과제에 몰입 어려워"…정부, PBS 구조 개선 착수
◉ 새 정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재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연구과제중심제도'(PBS)의 개선을 검토할 전망
- PBS는 출연연 연구자가 정부 출연금 이외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구비·인건비를 충당하는 구조로, 소액의 수탁과제가 다수로 쪼개져 있어 연구자의 부담이
상당했다는 현장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음.
-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올해 2월 과도하게 쪼개진 수탁 과제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PBS를 개선하겠다고 예고하며, R&D 사업별 예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또한 국정기획위에선 출연연 연구자의 전반적인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으며, 민간 대비 부족한 보수 체계가 우수 연구자 이탈을 심화하므로 전반적인 처우 개선과
성과와 연계되는 파격적 인센티브 신설이 숙제로 제시됨.
□ 국가과기자문회의, 2026년 국가R&D 예산 잠정안 심의
◉ 2026년도 주요 R&D 예산 잠정안은 26조 100억원 규모(추경 포함)로 전년 대비 5.1% 증가
-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R&D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공약 이행을 위해 잠정안보다 큰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수립될 국정과제에 맞춰 사업별 예산 배분·조정
추진하기로 결정함.
- 국정과제가 확정되면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기재부와 협의해 최종안을 마련하고, 최종안은 8월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계획임.
2. 타 기관 · 벤치마킹
□ 서울대·삼성·AMC·연세의료원 등 '바이오 USA' 참가
◉ 국내 주요 병원, 파트너링 모색 포함 글로벌 기술이전 성사여부 주목
-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대학산학협력단 산하 연구기관 명의로, 생명공학·제약·치료 연구개발 분야 전시 부스를 마련해 파트너링에 나서고, 특히 서울대병원은
바이오 행사에서 디지털 헬스데이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KHDP(Korea Health Data Platform)'를 시연함.
- 삼성서울병원은 파트너링을 위한 전시회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R&D 인프라 홍보를 통한 글로벌 파트너 발굴을 위해 제약바이오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2016년 미래의학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미래 의학을 선도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고용하고 매년 1억 달러(한화 약 1100억 원)를 R&D에 투자함.
- AMC사이언스는 서울아산병원 연구조직인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개발 신약 후보물질, 세포치료제, 의료기기 등 연구 자원을 기술이전 등 전(全) 세계로 확장할 계획이며,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학술 캠퍼스 참가자에 포함되어 정밀의료, 유전자 치료 등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이전 및 파트너링 협력에 나섬.
3. CMC 연구 동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남석우 교수팀)
◉ 종양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GAS5가 간세포암에서 종양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 규명
- GAS5는 다양한 암종에서 세포 성장을 멈추게 하고 암세포의 확산을 막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지만, 간세포암 환자의 조직에서는 역설적으로 GAS5의 발현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관찰됨.
- 간질환자들의 빅데이터, 세계 유전체 데이터베이스(TCGA, ICGC 등)의 RNA 분석 자료, 다양한 실험 모델(세포 및 동물 실험 포함)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GAS5가 단순한 암
억제 유전자가 아닌 특정 조건에서는 간암을 촉진하는 유전자라는 사실을 입증함.
- 이에 GAS5의 양을 조절하거나, miR-423-3p의 작용을 차단하거나 m6A 변형을 조절하는 효소에 주목하면 새로운 간암 치료 전략이 가능하다고 분석하였으며,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 12.9) 2025년 6월호에 발표됨.
□ 美 국립보건원 양자컴퓨팅 챌린지에 국내 산학병 연구팀 첫 선정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정임,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 서울시립대 안도열 석좌교수 공동 연구팀)
◉ 서울성모병원-서울시립대-Singularity Quantum 합동 연구팀의 '심혈관질환 임상 위험 예측 및 진단을 위한 양자 알고리즘' 연구 과제가 생물의학 영역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선정
- 연구 목표는 양자컴퓨팅 기반 전산유체역학 분석을 통해 기존 분석보다 실행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심혈관질환 병태 생리를 규명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며,
해당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심장 수축 기능, 염증이나 면역 반응과 같은 전신적 요인을 포함한 다양한 변수들을 동시에 고려해 심혈관계 전반에서 개인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공할 수 있게 됨.
- 총 130만 달러(한화 약 18억 2000만원) 상금 규모의 이번 챌린지는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전환과학진흥센터 주관으로 진행됨. 아이디어 구상 및 계획(1단계)과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하드웨어 구현(2단계)으로 나뉘며, 연구팀은 1단계 심사 결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현재 2단계 실증 사업을 진행중임.
4. 대학평가/정보공시
□ 대학 산학협력 '업그레이드'…작년 4년제 기술이전 수입 18% 늘어
◉ 교육부·대교협, 2025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 분석대상은 전국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곳과 전문대학 129곳이며, 분석항목으로는 산학협력 지표, 창업현황 등 주요 교육 통계가 포함됨.
-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은 총 1186억3000만원으로, 2023년(1001억9000만원) 대비 18.4% 증가함. 기술이전 건수는 5624건으로 전년(5703건) 대비 1.4%
감소했지만 수입 규모는 오히려 크게 늘어 ‘건수 중심’에서 ‘질 중심’의 성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줌.
-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572억4000만원에서 760억8000만원으로 32.9%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429억5000만원에서 425억5000만원으로
소폭 감소함.
5. 기타 공유사항
□ AI 심사관에 "좋은 평가 줘"… 논문 속 감춘 '비밀 명령문'
◉ 와세다·카이스트 등 명문대 14곳 연구자들, '점수 조작' 시도
-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0일 글로벌 연구 논문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올라 있는 동료 평가(peer-review) 대상의 논문을 조사한 결과, 높은 평가를
유도하는 AI용 비밀 명령문이 적혀있는 17개 논문을 확인했다고 보도함.
- 닛케이에 따르면 한국 카이스트(KAIST)와 일본 와세다대, 미국 워싱턴대, 중국 베이징대, 독일 뮌헨공과대, 싱가포르 싱가포르국립대 등 8국의 14개 유명 대학 연구자들이
AI에게 높은 평가를 유도하는 명령문을 논문에 넣은 것으로 나타남.
- 17개 논문에는 카이스트의 논문 3건이 포함되었으며, 카이스트는 해당 논문 3건을 철회했다고 밝혔음. 또한 ‘AI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함.
□ 석사 80만원·박사 110만원…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지급 개시
◉ 올 상반기 29개 대학 확정…올해 예산 총 600억 편성, 올해 약 5만명 지원 기대…하반기 신규 참여대학 공모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추진 중인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의 상반기 참여대학이 지난 6월 말부터 장려금 지급 단계에 본격 돌입했다고 1일 밝혔음.
-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9년 간 총 9790억원을 투입함. 이공계 대학원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는 월 110만원의 최소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골자임.
- 아울러 대학(산단) 차원 학생인건비 종합 지급·관리체계를 구축해 월별 지급 안정성 강화, 전반적 지급 수준 개선 등 학생연구자 처우관리를 고도화하며, 올해 예산은 총 600억원
으로 편성됨.
- 현재까지 컨설팅 완료대학은 14개교로, 내 정비가 완료된 대학은 지난 6월말부터 장려금 지급을 개시함. 조속한 시일 내에 전체 29개 참여대학에서 장려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추진 중으로, 올해 약 5만명의 이공계 대학원생이 최소생활을 보장받게 될 것으로 보임.
□ 트럼프 정부, 네이처 구독 중단…"정부 비판 편향적" 여러 차례 지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적지 않은 연방기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을 비롯한 3000종 이상의 학술지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
저널의 구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음.
- 최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스프링거 네이처의 저널들이 연방정부를 비판하는 기사가 편향적"이라고 지적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해석임.
-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주관 부처인 보건복지부(HHS)는 사이언스에 "스프링거 네이처 저널과의 모든 구독과 계약을 취소했으며 이를 스프링거 네이처에 알렸다"고 밝혔으며,
미국 연방정부 지출 공개 포털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미국 농무부와 에너지부가 올해 3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던 스프링거 네이처 구독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남.
- 스프링거 네이처 27일 성명을 통해 "연방기관과의 개별 계약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미국 사업 전반에서 고객수나 지출액에 큰 변화는 없으며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
의 강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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